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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우리은행에 400억 긴급 수혈 요청

하도급 결제대금 마련위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삼부토건이 하도급업체 결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은행에 최대 4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하도급업체에 지급할 결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최근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삼부토건이 담보제공을 전제로 요청한 긴급자금 규모는 4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삼부토건은 결제대금 지연에 따른 하도급업체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은 현재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긴급자금이 절실하다. 지난 2012년 9월 말 현재 삼부토건의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은 각각 1,545억원과 285억원이며 금융비용 부담금은 539억원으로 2010년 말(229억원), 2011년 말(442억원)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다 금융부채 중 1조2,619억원이 올 9월 내 만기가 돌아온다.



우리은행과 삼부토건은 8일 협의를 통해 자금지원 여부를 논의했지만 다른 채권은행의 반대의견이 나오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채권단 내부에서 긴급자금 지원보다는 채권의 조기상환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탓이다. 삼부토건은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어서 대출을 집행하려면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삼부토건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남 역삼동 소재의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부토건은 매각 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책정했는데 시장에서는 재건축 비용을 감안할 때 1조원의 가격은 비싸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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