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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대규모 투자 한국 기업에 기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칼리드 에이 알 팔리 총재는 26일 “아람코가 추진하는 정유공장 건설과 천연가스전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 팔리 총재는 이날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간 사우디 정부가 4,500억달러, 아람코가 국내외에서 1,2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사우디에 4건의 신규 정유공장과 중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에 합작투자를 통한 정유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며 신규 천연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 팔리 총재는 다만 “사우디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내에 투자해 현지에서 자재 및 장비를 생산ㆍ보수하는 능력을 확보하길 바란다”면서 “아람코는 신규 프로젝트 및 기존 생산설비에 사용될 자재ㆍ물품을 최대한 사우디 내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70~80년대 대림ㆍ현대 등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에 인프라 건설을 위해 왔지만 프로젝트가 끝난 후 바로 사우디를 떠나 사우디에 다시 진출할 때 새롭게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면서 사우디 진출 기업들의 현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알 팔리 총재는 또 아람코가 지분 35%를 갖고 있는 S-OIL에 대한 투자계획도 밝혔다. 그는 “S-OIL 온산공장의 하루 생산능력을 65만배럴로 확장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정유공장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의 원유 잉여 생산능력과 세계 수요 등을 감안하면 국제 유가가 추가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하루 1,200만배럴 정도의 원유 생산능력 중 300만~400만배럴의 잉여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유가 급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면서 “현재 유럽 공장들의 정기보수와 재고비축분 사용 등으로 원유 수요도 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2,600억배럴의 원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연간 29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으로 국내 원유 수입량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8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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