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6단 자동변속기를 본격 양산한다. 지엠대우는 13일 GM대우 보령공장에서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 양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전세계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4~5곳 정도만 확보하고 있는 6단 자동변속 양산공장은 최첨단 기술력의 상징이다. 이번에 GM대우가 6단 자동변속기 양산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GM대우와 GM글로벌 파워트레인 센터가 공동으로 4년간 4,600억원을 투자해 이번 6단 자동변속기 양산공장 준공에 성공했다”며 “최근 출시한 토스카 프리미엄6를 비롯해 향후 차세대 라세티 등 준중형 및 소형차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연산 30만대의 생산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60만대로 끌어올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판매되는 GM의 글로벌 브랜드 모델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대우가 이번에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는 고속주행 시 안정된 승차감과 뛰어난 연비를 유지해주고 저속에서 가속할 때 추진력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기존 4단 자동변속기와 비슷한 크기와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강화해 다양한 차종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이 변속기에는 ‘클러치 대 클러치’설계기법과 전자유압식 트랜스미션 컨트롤 모듈이 장착돼 있다. 이 때문에 모듈화된 생산이 용이하고 생산공정의 60%를 자동화할 수 있다. 권오택 GM대우 보령사업본부 전무는 “통상적인 변속기들의 내구성 목표인 16만km의 2배에 달하는 32만km를 목표로 개발돼 차량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늘어날 생산량에 대비해 오는 2012년까지 500명의 생산인력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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