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은 16일 청사 상황실에서 말라리아 관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질병관리본부, 국군의무사령부, 접경지역 군부대, 김포시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말라리아는 지난 1970~1980년대 소멸했다가 1993년 파주지역 군인 1명에게 발병한 뒤 확대됐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매년 증가, 지난 2007년 최고 정점인 1,007명에게 발병했다가 이듬해 490명으로 줄었다. 지난 2010년 818명으로 다시 늘었다가 2011년 391명, 지난해 264명으로 감소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경기도 11곳, 인천광역시 5곳, 강원도 6곳 등 모두 22곳으로 절반이 경기북부지역이다.
말라리아는 휴전선 부근지역에서 서식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지난 1993년 이후 국내에서 급속히 증가한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하지만 고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지만 생명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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