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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론 정유·금융·내수주 유리”

● 고유가 증시 전문가 진단<BR>유가내달께면하락…증시 다시 안정<BR>“기업실적 악영향도 제한적일것” 우세<BR>중장기적으론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단기적으론 정유·금융·내수주 유리” ● 고유가 증시 전문가 진단유가내달께면하락…증시 다시 안정“기업실적 악영향도 제한적일것” 우세중장기적으론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주식시장이 배럴당 60달러선(WTI 기준)까지 치솟은 고유가 부담으로 2거래일 연속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990선까지 밀렸다. 이로 인해 내수부진, 기업실적 악화 등의 악재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결국 고유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유가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단기적으로는 고유가의 수혜를 받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 정유ㆍ금융ㆍ내수주 등에 매매포커스를 맞추고 중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유가, 하반기 안정된다”=현재의 고유가 흐름은 정상적인 궤도를 이탈한 것이란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미국이나 중국의 석유비축, 투기세력의 가세 등이 원인이란 지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유가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석유 사재기가 끝나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휴가철에 대비한 휘발유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될 오는 7월 중순 이후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하반기에 평균 55~6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 증권사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기업실적 영향은 제한적=국내 주식시장에서 고유가와 관련, 가장 우려하는 바는 기업 실적악화. 고유가로 인해 선진국 경기가 침체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기업의 구조 및 산업환경이 1, 2차 오일쇼크와는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에 고유가가 기업의 실적에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낙관론과 현재 증시에서 기업의 실적을 너무 좋게 보고 있어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비관론으로 엇갈렸다. 전 센터장은 “유가상승은 기업에 부담을 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기업의 실적은 환율 및 금리 등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데 최근 이러한 유가 외의 변수는 긍정적이어서 전체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유동원 씨티글로벌증권 전무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낮아져야 하는데 현재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하반기 어닝 쇼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운송ㆍ자동차주 등 악영향 예상돼=증시에서 고유가로 인해 수혜를 받을 업종 및 종목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즉 마진개선이 예상되는 정유주 및 오일달러를 겨냥한 건설주 등만 수혜주로 꼽혔다. 이에 비해 고유가로 인해 부담이 늘어나는 업종 및 종목은 수출주ㆍ운송주 등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유 전무는 “단순논리로 기름을 많이 쓰는 한전ㆍ운송주 등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석유화학업종도 실제 유가상승분을 고스란히 제품가격에 반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익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지수는 추가적인 조정을 받더라도 940~950선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는 유동성 등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시장의 버팀목 구실을 할 것이라는 점에 바탕을 둔 것이다. 중장기적 시장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실적위주로 철저히 종목별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며 “내년에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ㆍ삼성전자ㆍ은행주 등이 관심권”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도 “2ㆍ4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가늠될 7월 중순 이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5/06/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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