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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터넷지도 부모 나서야

`제 고칠 수 없는 습관이란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바로 컴퓨터를 켜는 거예요. 엄마에게 혼나도 언제나 컴퓨터만 하죠.` 어린이 전용 포털서비스인 야후꾸러기의 어린이 클럽 게시판에 한 어린이가 올린 자신의 습관이다. 어린이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초등학생 중 9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연령대도 낮아져 저학년 어린이의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가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는 걸 보면 흐뭇해 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어린이들에게 생기는 폐해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인터넷과 게임에 아이들이 중독되고 있다. 부모가 곁에 있어도 신경쓰지 않고 게임∙인터넷에 빠져버린 어린이들이 많다. 어린이들은 쉽게 절제하지 못하므로 부모의 교육이 없으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강제적으로 아이에게 컴퓨터를 못하게 하면 PC방, 친구네 집 등 전혀 관리되지 않는 곳에서 컴퓨터를 이용하게 돼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 둘째, 인터넷 음란물에 아이들이 노출돼 있다. 이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유해차단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어린이들의 메일 이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 스팸이 음란물이며 어른∙어린이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더 큰 문제가 된다. 셋째, 인터넷 이용이 편중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시간의 대부분을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는데 소비하고 있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취미 활동, 친구 사귀기 등의 커뮤니티 활동, 온라인 학습 등 많은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역시 부모가 쥐고 있다. 아이들이 중독 증세를 보일 때는 아이의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아이가 인터넷에만 몰두하면 중독증세가 더 심해 질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친구들은 있는지, 혹시 환경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살피고 컴퓨터 이외에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를 개발해 줄 수도 있다. 부모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아이와 약속하고 정기적으로 메일 박스를 점검해주며 필터링 기능을 이용해 음란물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해 주어야 한다. 앞으로의 세대는 인터넷이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인터넷을 다양하게 활용할 줄 아는 어린이로 키우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김병석(야후코리아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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