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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성공? "편의점에 물어봐"

"고객반응 빨라 테스트마켓으로 적격" 식음료업체 활용 잇달아


편의점이 제조업체의 신상품 ‘테스트 마켓(Test Market)’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스트 마켓이란 신상품의 소비자의 반응과 선호도 등을 체크하기 위해 일부 유통망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식음료 제조업체들은 신상품의 고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편의점을 시험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음료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편의점의 삼각김밥과 1,000원 김밥 등 신선상품과 짝을 이뤄 판매토록 하며 고객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의 경우 지난해 음료업체의 신상품이 훼미리마트의 삼각김밥 등 신선상품과 세트로 구성돼 판매된 사례만 13회에 달한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음료업체의 신상품이 훼미리마트를 통해 먼저 출시된 셈이다. 박재구 훼미리마트 상품본부장(상무)는 “지난해 음료업체로부터 신상품의 선 출시를 위한 공동기획 제안을 40건이나 받았다”며 “3개월 정도에 신상품의 성공여부가 판단되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신상품에 민감한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을 테스트 마켓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를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음료제품은 ‘남양유업의 17차’. 기존 500ml 규격을 340ml 규격으로 줄여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출시한 후 5개월 만에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유통망을 대형마트, 백화점으로 확대했다. 또 아이스크림인 빙그레의 ‘끌레도르’도 먼저 편의점에 출시한 이후 일반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혔고 KT&G의 ‘레종’도 편의점에서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자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일반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GS25의 경우는 자체 개발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우선 테스트를 거친 후 그룹내 백화점과 마트, 슈퍼마켓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GS25는 자체 브랜드상품인 공화춘 자장면과 틈새라면이 GS25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품목별 판매 3위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을 확인한 뒤 GS수퍼마켓과 GS마트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또 인기 음료인 ‘옥수수수염차’, ‘하늘보리’,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와 숙취해소음료인 ‘모닝케어’ 등도 GS25에서 먼저 선보인 후 슈퍼마켓이나 할인점으로 유통망을 넓혔다. 정호민 GS리테일 MD기획팀장은 “제조업체 입장에서 편의점은 빠른 시간 안에 소비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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