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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본격개막] 백화점

"이제 쇼핑의 화두는 가족·레저" 매장구성부터 변화의 물결<br>스포츠·레저용품매장 리뉴얼…식품매장도 테이크아웃형태로

끝 모를 불황에 허덕이는 백화점들이 주5일제 근무 확대 실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주5일제 특수가 일고 있는 스포츠ㆍ레저 용품 및 의류 비중을 늘리는 매장 리뉴얼에 앞다퉈 나서고 있고 식품매장도 테이크 아웃(takeout)형태로 변신중이다. 문화센터 강좌도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게 요즘 풍속도다. 고객의 토요 휴무를 감안해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백화점 DM(Direct Mail)이 도착하도록 월요일나 화요일쯤 일찌감치 DM을 발송하고 있다. ◇매장, 바꿔 바꿔= 주5일제가 도입되면서 백화점은 매장구성(MD)에서부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스포츠ㆍ레저 활동에 대비한 아웃도어 상품이 불황에 아랑곳없이 꾸준히 증가하자 백화점마다 레저 용품과 나들이 의류를 매장 한 곳에 모으는 레저 편집매장(멀티숍)이 대유행이다. 내년 봄까지 명동 본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중인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6층 매장에 250평크기의 ‘아웃도어 타운’을 오픈했다. 코오롱과 노스페이스ㆍ컬럼비아 등 기존 6개 아웃도어 브랜드외에 팀버랜드와 아이더 등 유명 브랜드를 추가해 한곳에 모은 아웃도어 타운은 주말에 가장 북적대는 매장 중 한곳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지난해 8월 레저ㆍ스포츠 용품 및 의류를 한데 모은 ‘런&런’이라는 스포츠 전문관을 열었다. 별관 1층 전체(600평)를 통째로 사용하는 이 매장은 신발ㆍ용품ㆍ의류등을 망라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도 올들어 레저ㆍ스포츠 관련 상품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주말 나들이 쇼핑수요가 적지 않은 식품매장도 예외가 아니다. 변화의 주제는 단연 ‘테이크아웃(take out)’이다. 주5일제 실시로 가족과의 나들이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즉석조리 식품과 간편식이 종전의 패스트푸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점에 선보인 베어커리ㆍ스넥 토털 매장인 ‘베즐리 타운’을 서울 전점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신세계는 식품매장에 손질생선과 세척야채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초 롯데 1번가에 테이크 아웃 개념의 간편식 전문관을 열었다. ◇주말 쇼핑객을 잡아라= 주5일제 실시 이후 백화점의 주말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자 DM발송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적어도 목요일이전에는 DM을 받을 수 있도록 주초에 보낸다. 금요일 저녁도 새로운 마케팅데이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금요일 저녁 라이브 콘서트와 댄스 공연 등 문화이벤트를 늘리고 있고 ‘금요클럽’이라는 직장인 대상 주말 쇼핑 이메일 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요클럽 가입자가 주말에 쇼핑을 하면 특별 할인혜택까지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지하 식품코너에 아예 ‘금요 나들이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패키지 상품은 샌드위치ㆍ치즈ㆍ베이커리ㆍ샐러드등 간편 식품을 와인과 맥주ㆍ주스 등과 곁들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주말 나들이용 식사에 적당하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체험 마케팅 늘린다=백화점의 문화이벤트의 화두는 ‘가족’이다. 주5일제로 가족과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만들어 쇼핑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영목장과 연계해 주말농장 개념의 ‘한우위탁사육’을 고객 체험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직영목장의 송아지를 구입해 주말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 삼아 목장을 방문, 송아지 성장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은 토요일 휴무인 아빠와 아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아빠랑 튼튼 동작놀이’를 준비중이다. 주말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의 주제는 여행ㆍ주말레저ㆍ자기계발 등 주5일제 관련 일색이다. 롯데는 ‘테마가 있는 가족여행’, ‘레저요리 강좌’ 등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주말 농장과 영화관람 클럽 등 주말을 이용한 현장 체험과 직장인 대상 취미강좌를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주말 강좌의 경우 봄학기에 비해 여름학기에 수강인원이 30%가량 늘어나고 있다”며 “주5일제 근무 확대에 맞춰 백화점별 강좌수도 50여개에서 7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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