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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號 이미지 변신중

한나라당의 홍준표(오른쪽) 대표와 유승민 최고위원이 22일 한나라당사 강당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필담을 나누고 있다.

‘부자정당’딱지를 떼기 위한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과 비정규직 대책 등 친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이어 이번에는 부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스핀닥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지세를 끌어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번부터 스핀 닥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영국 노동당이 보수당 14년의 아성을 깨뜨리고 집권할 때 토니 블레어∙피터 만델슨∙고든 브라운 3총사가 있었는데 그 중 피터 만델슨은 노동당의 조합주의, 파괴주의적 색깔을 완화시켜 노동당 정부 탄생의 주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나라당의 부자정당, 특권정당, 웰방정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만델슨이 하는 스핀닥터를 도입할 것이니 (최구식) 홍보기획본부장께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핀 닥터는 정치인, 정부의 입장, 정책 등을 설명하거나 설득하는 일을 하는 정치홍보전문가를 지칭하는 용어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스핀닥터의) 취지는 한나라당이 공격해야 할 것은 공격하고 방어해야 할 것은 방어하고, 전문가가 필요할 때는 전문가를 잘 배치해서 언론과의 접촉에 있어서 당의 입장을 제대로 설명하고 인재를 유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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