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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1분기 실적] 유가증권시장

서비스·통신·화학 제외 전업종 '고전'<br>179개社 적자… 작년 동기보다 43개社 늘어<br>철강금속 영업익 82% 급감·운송장비는 25%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환율 급등, 외환관련 손실 등의 여파로 올 1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수익구조 악화는 업종이나 대기업ㆍ중소기업 구분이 없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74개사의 올 1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ㆍ화학ㆍ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 또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기업도 전년 동기의 136개사(23.45%)에서 올 1ㆍ4분기에는 179개사(31.18%)로 늘었다. 분석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건설ㆍ유통ㆍ종이목재ㆍ통신ㆍ화학 등 5개에 불과했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통신업, 화학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 주력 업종의 사정은 더욱 나빴다. 전기전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철강금속도 영업이익이 무려 82.26% 급감했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운송장비는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5.15%, 2.85% 줄었다. 금융업종도 예외가 아니었다. 11개 금융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3.06%, 91.59% 급감했다. 윤기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총괄팀장은 “순이자마진(NIM) 축소와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수익이 줄었다”며 “은행ㆍ증권ㆍ카드 등 자회사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감소도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적자 기업(순이익 기준)의 숫자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유가증권 상장법인 10개사 중 3곳(179개사, 31.18%)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6개사)에 비해 43개사나 증가했다. 적자기업 가운데 101개사는 전년 동기에는 흑자를 냈던 곳이다. 시가총액 3위인 한국전력공사는 8,8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등도 각각 3,232억원, 748억원 적자전환했다.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업체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각각 2,738억원, 2,11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대기업 계열사도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한편 두산 등 47개사는 지난해 1ㆍ4분기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두산이 전년 동기 147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2,0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도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09억원의 이익을 냈다. 삼성SDI, LS 등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간판기업 삼성전자는 순이익 규모(6,192억원)에서는 1위에 올랐고 현대중공업(4,982억원)과 포스코(3,245억원)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SK에너지는 영업이익 1위(6,475억원), 순이익 7위(2,460억원)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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