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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품이 효자상품] 진로 '진로소주'

54년 첫선… 서민과 반세기 애환 함게'야야야 야야야 차차차~'로 시작되는 진로 CM송 '진로 파라다이스'는 지난 60~70년대 공전의 히트송이었다. 국내 주류시장을 이끈 진로의 진면목을 보여준 동시에 광고분야에서도 새 장을 열어 놓았다. 두꺼비 상표 진로소주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54년 첫 선을 보이면서 서민과 애환을 함께 하며 성장한 대표적인 장수 히트상품. 진로라는 제품이름은 첫 생산지인 진지(眞池)의 진(眞)과 순곡(純穀)으로 소주로 증류할 때 솔방울이 이슬처럼 맺힌다는 유래서 따온 로(露)자를 선택해 만들었다. 이후 진로는 삼학소주와의 10년간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30년을 넘게 국내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84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단일주류업체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진로 주류종합단지를 완공,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진로는 98년 다시 한번 대변신에 성공했다. 그 해 10월에 출시된 참眞이슬露는 진로의 명성을 부각시키면서 국내 소주사상 사상 최대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참이슬은 출시 6개월 만에 1억병, 올 10월까지 26억병이 팔리는 최단기간 최대판매의 기록을 경신하며, 수도권시장 90% 이상 점유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참이슬의 성공비결은 첫째가 '맛'이다. 특히 특허로 인정 받은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잡미와 불순물을 없애 마실 때 숙취가 없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새로움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드 네임,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등이 장수상품의 맥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진로소주는 국내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일본, 유럽, 동남아 등에서 이미 한국 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68년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진로소주는 98년 일본 시장에서 86개 희석식 소주업체 중 단일브랜드로는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그 동안 팔린 진로소주의 판매량은 상상을 넘어선다. 지난 2,000년까지 360㎖병으로 약 219억병. 이것을 소주 병의 누운 길이로 환산하면 서울~부산간을 무려 5,296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며 지구둘레 113회, 지구에서 달까지 11.8회 갈수 있는 거리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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