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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석 청와대 보좌관 "IT시스템 설치용 SW·솔루션 국산화해야"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해외에서 IT시스템을 구축할 때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을 이제는 국산화할 때가 됐습니다." 오해석(사진) 청와대 IT특별보좌관은 29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IT서비스 업체가 해외에 시스템을 설치할 때 웬만한 내용물은 다 수입해서 쓰고 약간의 노하우만을 수출하고 있다"며 "5~10년 전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이제는 이들 제품을 국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특보는 한국이 정말 IT강국인지에 대한 냉정한 성찰도 주문했다. 그는 "한국은 국가정보화 평가지수에서 작년에 8위, 올해 16위를 차지할 정도로 표면상으로는 강국이 맞다"며 "인터넷 망도 잘 깔려있고, 단말기, 데이터베이스 기술도 앞서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반성할 대목이 많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없어져 IT 정책의 혼선이 있다는 항간의 지적과 관련, 오 특보는 "IT관련 업무가 지경부, 방통위, 문화부, 행안부 등으로 나눠져 과거에 비해 정책의 초점이 맞지 않고 업무가 중복돼 갈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하지만 특보는 그 어느 소속도 아닌 청와대 소속이기 때문에 여러 부처를 돌며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특보는 현 정부의 IT정책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 공약을 내놓고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특보가 된 후 다 꺼내서 확인했다"며 "지난 2007년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10가지 IT정책 공약은 임기 내 100%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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