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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소니오픈 상금 290만달러로
입력2000-01-12 00:00:00
수정
2000.01.12 00:00:00
김진영 기자
한국인 최초로 미국PGA투어에 진출한 최경주가 데뷔전을 치르게 될 소니오픈은 총상금이 지난해 260만달러에서 290만달러로 30만달러 증액됐으며, 우승상금은 46만8,000달러에서 52만2,000달러로 늘었다.14일 밤(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 70·7,060야드)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는 모두 144명이 격돌하는 사실상 첫 투어대회.
지난주 치러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이 지난해 우승자 및 상금랭킹 30위권으로 출전자가 제한됐던 초청대회였기 때문에 일반 투어대회로는 소니오픈이 처음인 셈이다.
그러나 이 대회 역시 출전자중 지난해 우승자가 22명이나 포함돼 우승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와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시간 11일 코스에서 첫 연습을 마친 최경주는 14일 새벽 3시 50분 첫 라운드를 시작하며 2라운드는 15일 오전 8시 15분 티오프한다. 1, 2라운드 동반자는 일본의 게이치로 후카보리와 미국의 브래드 엘더.
흑인골퍼 비제이 싱과 연습라운드를 한 최경주 프로는 『코스가 조금 긴 편이고 바람이 많이 불지만 그린빠르기가 보통이고 러프도 길지 않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선수들의 헤드 스피드와 볼 비행속도가 하나하나 공개된다. 소니사와 스포츠비전사는 관전의 흥미와 텔레비전 중계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근 개발한 극소형 감지 카메라(일종의 스피드 건)를 티 박스에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각 선수들의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 속도와 날아가는 볼의 속도가 표시돼 TV화면에 즉각 공개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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