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핀크스컵 프리뷰] “올해는 꼭 승전보를 전할게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일 양국의 투어가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열리는 한일전은 매년 시즌의 대미를 장식해 왔다. 올해 대회는 특히 지난해 연장 끝에 뼈아픈 패배를 안은 한국팀의 설욕이 기대된다. 절치부심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팀의 맏언니이자 주장을 맡은 한희원 선수에게 올해 한일대항전에 관한 이모저모를 물어봤다. 한일대항전 출전이 벌써 7번째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벌써 7번째 출장이라니 놀랍고도 영광스럽다. 전에는 한일대항전에 참가해 합숙을 하게 되면 제일 막내라 언니들에게 귀여움을 받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고참 선수가 되어버렸다. 돌이켜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 2006년에는 임신 중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주장으로 출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더 의미있는 대회인 것 같다. 일본 선수들에 비해 핀크스의 코스를 경험한 한국 선수들이 많은데 홈에서 개최되는 이점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는가? 물론 한국 선수들이 일본 측에 비해 코스에 익숙할 수 있지만 결과에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매년 한일대항전이 열리는 시기는 겨울이라 바람이 거세 대회 때마다 상당히 까다로운 코스공략이 요구된다. 코스보다는 날씨가 더 큰 변수라 생각한다. 특히 제주의 핀크스 코스는 바람이 심해 어느 쪽이 이를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승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올해는 박세리, 구옥희, 김미현 등 그간 한국여자프로골프계를 이끌어 왔던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그동안 선배들이 주장을 맡아왔고 지금까지 일본에 앞선 전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는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나? 내가 잘해서 주장이 된 것보다는 나이가 많아서 뽑아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사실 골프는 개인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체전이라 해도 주장의 몫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장으로서의 부담감은 크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모든 참가 선수들이 열심히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그간 한일대항전을 경험해본 적이 없던 신예 선수들이 많다. 경험 부족이 약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한데. 후배들을 이끌고 승리를 얻기 위한 비책이 있다면? 젊은 후배들의 기량은 충분히 훌륭하다. 국가대항전을 치른 경험은 부족할 수 있지만 내로라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 본다. 다만 심리적 압박을 느끼지 않고 가진 바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한희원 프로는 지금까지 한일대항전에서 5승1무4패에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약간의 우세를 보이는 정도인데 올해 자신의 성적을 전망한다면?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매치플레이라는 특성 때문에 맞붙게 될 상대 선수가 누구인지도 중요할 것이고, 그날 날씨를 비롯한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꼭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일전은 단순히 국가대항전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세간의 관심 역시 많이 쏠리고 있는데 한일대항전에 임하는 특별한 각오나 의미가 있다면? 한일전은 참가하는 선수들보다 보시는 분들이 더욱 큰 의미를 두는 것 같다. 대회의 큰 의미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가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외적인 부담감을 갖지 않고 플레이 자체에 몰입해 제 실력을 낸다면 올해는 팬들에게 꼭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