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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최우선"…주택사업 강자 부상

"내실 최우선"…주택사업 강자 부상 [주목받는 중견업체]동양메이저건설 동양메이저건설이 주택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94년으로 이제 6년을 갓넘긴 짧은 '경륜'이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동안 동양메이저건설은 최근 주택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업체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경영의 가장 큰 원칙은 캐쉬플로우(Cash Flow)입니다.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위기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회사 김희선(金熙善ㆍ57)대표는 내실경영을 제1의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외형만을 중시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무너진 다른 건설업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업다각화로 리스크를 줄인다=동양은 그동안 아파트사업 중심의 경영구조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 침체기에도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안정적 경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이 회사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골프장주택ㆍ호텔 등 고급건축물과 민자SOC(사회간접자본)사업. 물량확대를 통한 몸집 부풀리기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건축물 시공기술 축적 등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회사인 동양H&R이 시행하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호텔건립사업은 이 회사가 도전하는 새로운 시험작품이다. 총 730실로 국내 2번째 규모가 될 이 호텔 건립사업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탄탄한 재무구조=동양메이저건설의 99년 매출액은 1,553억원선.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순익률이 4%정도다. 그룹의 분리 문제로 작년 영업실적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매출 1,800억원에 순익 120억원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업체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순익률인 셈. 동양은 올해 매출 2,000억원, 순익률 10%를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金대표는 "건설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늘려 잡은 것은 시장 회복기에 대비해 적정선의 물량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10%선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부지매입 등 수주잔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양의 또다른 장점은 여느 주택업체들과 달리 미분양 물량 누적에 따른 자금부담 압박이 덜하다는 점. 작년에 공급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이 80%선에 달하는 등 신규분양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적인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려하기 보다는 튼튼한 아파트를 짓는다=동양메이저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화된 그룹 계열사의 자재. 동양매직ㆍ동양토탈ㆍ동양시멘트 등 수직계열화된 사업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낮은 원가로 뛰어난 품질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파트보다는 기본이 제대로 된 아파트를 짓는다는게 동양의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마감재도 화려하기보다는 중후한 톤을 선택, 입주자들이 살면 살수록 만족감을 느끼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입니다" 동양은 올해 아파트 공급량을 작년의 3,688가구와 비슷한 3,565가구로 잡고 있다. 대형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재건축사업에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 수익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따놓고 보자는 출혈경쟁은 자제하겠다는 것. 金대표는 "건설업은 복합금융산업이며 첨단지식산업"이라며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합리적인 금융관리기법을 도입,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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