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 예산과 회계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혁이 급속히 이뤄졌다. 책임운영기관 도입, 성과관리제 시범실시. 톱-다운(Top-down) 예산편성방식, 기금의 국회심의, 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등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2007년부터는 지방재정 분야에서 발생주의 복식부기를 실시하기 위한 법령안도 상정돼 있다. 이 같은 많은 변화와 관련분야 연구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부예산과 회계 용어에 대한 정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종종 특정 용어에 대한 개념 혼란으로 의미가 왜곡되는 현상도 적지 않다. 감사원 국장을 역임하면서 정부 회계와 감사 등 실무 경험을 쌓은 저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특히 예산이나 회계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복식부기 도입과정에 있는데 앞으로 복식부기가 적용되면 공인회계사가 지방자치단체의 결산검사에 참여해야 한다. 이 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ㆍ회계업무에 종사자와 정부회계학자, 공인회계사 등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저자는 “그간 모아둔 자료를 바탕으로 용어를 정리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불편을 덜고자 했다”고 밝혔다. 톱-다운 예산편성방식, 책임운영기관, 성과관리제, 프로그램 예산제도, 총액계상사업, 총사업비관리제도 등 예산ㆍ회계분야 핵심 용어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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