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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수기업 '전자종이 광고' 도맡았죠"

네오럭스, 저비용 고효율로 인기… 24시간 고객상담도


MS, 소니에릭슨, 코카콜라, 모토롤라, 코닥, P&G…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들 대형 외국 기업들과 동시에 직거래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있다. 네오럭스라는 회사다. 네오럭스는 전자종이를 이용해 고객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광고판을 만드는 회사다. 할인점이나 백화점 매장에서 진열된 제품을 홍보하는 수단은 LCD 디스플레이 아니면 종이나 플라스틱이다. 그런데 LCD 디스플레이는 돈이 많이 들고 종이나 플라스틱은 변화가 없어 고객 시선을 잡기 힘들다. 전자종이 광고판은 필름에 전자잉크를 바른 것으로 광고 내용이 전기 신호에 따라 계속 바뀌며 고객의 관심을 유발한다. 제작비도 몇만원대로 싸고 유지비도 1.5볼트 짜리 건전지 2개로 최소 3개월 이상 쓸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광고에 일가견이 있는 P&G가 매년 대량 주문하는 걸 보면 광고 효과는 입증됐다. “영업은 외국에서 열리는 광고 관련 전시회에 나가는 게 전부입니다. 설명을 들으면 대개 고개를 끄덕이며 주문을 합니다” 강우종 네오럭스 사장은 2개월에 한번 정도 꼴로 외국 전시회에 나간다. 또 외국 회사가 부르면 어느 곳이건 달려가 제품을 설명한다. 이렇게 수주해 거래를 하고 있는 외국 기업이 100곳을 넘는다. 국내 영업에는 관심이 없다. “한국 시장은 뚫기가 어려워서요”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그는 “한국 기업은 갑을 관계가 워낙 심하고 국내 유명 기업이 도입한 사례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영업을 접었다”고 말한다. 직원은 모두 11명. 고객이 전세계에 널려있기 때문에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우리가 새벽 3시에도 자지 않고 요구 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고마워 합니다. 자기들은 그렇게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 거래를 트면 이후 계속 고객으로 남습니다” 네오럭스는 지난 2004년 전자잉크를 개발한 미국의 E잉크사와 광고판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 매출은 크지 않지만 매년 3~4배씩 매출이 늘고 있다. 네오럭스는 누구도 뛰어들 수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서 정성어린 고객 서비스로 매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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