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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는 나눔경영] 한국야쿠르트, 전직원 입사와 동시에 사내 봉사단체 가입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과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서울 상계동의 북부사회종합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서 김혁수(왼쪽 세번째) 한국야쿠르트 사장과 박원순(왼쪽 네번째) 서울시장 등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건강사회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삼고 지난 1971년 설립된 기업이다. 창업정신에 따라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효유, 우유, 건강기능식품 등 좋은 제품을 공급해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게 한국야쿠르트 측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전 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하는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열숟가락의 밥이 모여 한 그릇의 밥이 된다는 '십시일반'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손길펴기회의 사회공헌활동은 성금 및 물품을 지원하는 기금 지원사업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활동으로 구분된다. 이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 17개의 위원회를 구성해 매달 한 번 이상 벌이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각 지역 사회 복지기관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해마다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나누며 외로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야쿠르트의 사회공헌활동에는 1만 3,000여명의 야쿠르트아줌마들도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일손을 보태는 것은 물론 매일 골목을 누비는 활동 특성을 활용해 노인층과 어린이들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행정기관과 연계해 매일 무의탁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을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알리고 적절히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는 게 한국야쿠르트 측의 설명이다.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야쿠르트아줌마와 함께 학교폭력예방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야쿠르트는 전국 지방경찰청과 함께 각 지역 대리점을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경찰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실종아동정보를 제공받아 미아 찾기도 돕는다.

서울시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서울지역 저소득 가정의 아동 교육비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는 '희망저금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서울시, 능률교육과 함께 6만 7,000개의 희망저금통 모금 활동을 벌였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민 3,000명이 3개월간 몸무게를 3kg씩을 감량하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시민들이 감량한 쌀 무게만큼의 쌀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면서 유소년 야구단 '논현돌핀스'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 거주하는 새터민 어린이 20명과 일반가정 어린이 20명으로 구성된 논현돌핀스는 새터민들의 적응을 돕고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결성된 팀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논현돌핀스 어린이들의 야구코칭 및 간식을 지원하고 프로야구 경기 관람 시 입장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논현돌핀스 선수들과 가족 120명을 야구장에 초청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35회를 맞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한국야쿠르트가 창업 초기부터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온 대회다. 지난 7월 열린 올해 대회에는 10만 6,458점의 발명품이 출품됐고 301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야쿠르트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수여하고 금상 이상 수상자 17명에게는 해외 과학관 탐방 경비를 지원했다.






13년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한국 야쿠르트는 매년 김장철에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2001년 부산지역에서 근무하는 야쿠르트아줌마 이서원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13년째 꾸준히 이어지며 한국야쿠르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김장을 지원 받은 가구는 25만 가구를 넘어섰고 사용된 배추는 120만 포기에 달한다.

올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야쿠르트아줌마와 한국야쿠르트 임직원 1,500여명, 시민봉사자를 비롯한 주한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서울시민 1,500여명 등 약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만든 김치의 총량은 250톤이며 이 중 절인 배추가 200톤(약 12만포기)고 양념 무게만 50톤에 달한다. 서울광장에서 버무려진 김치는 130톤(약 6만여 포기)며 나머지는 충남 논산에서 작업을 진행해 1~2인 가구가 한겨울을 나기에 넉넉한 양인 한 가구당 약 10Kg(5포기 내외)씩 포장돼 전국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취약계층 2만 5,000여 가구에게 전달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 파 등 주재료는 충남 논산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수급했고 부재료도 강경산 젓갈, 신안산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국산원료들을 사용해 농민에게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게는 건강한 김치를 각각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8년과 2012년에 진행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2,200명)이 가장 많은 양의 김장을 담근 기록을 인증 받았다. 올해는 참가 인원을 3,000명으로 늘려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을 담그는 주제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에 도전했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매년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행사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김장 규모와 인원을 축소한 적이 없다"며 "올해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예년보다 더 큰 사랑을 버무려 소외된 이웃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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