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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유럽팀 연쇄정복 노린다
입력2006-01-26 09:15:57
수정
2006.01.26 09:15:57
`북유럽 핀란드에 이어 동유럽 크로아티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해외전훈 평가전에서 핀란드를 1-0으로 꺾은 축구대표팀이 홍콩으로 자리를 옮겨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또 한 차례 시험무대에 오른다.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3명은 2라운드 모의고사인 홍콩 칼스버그컵 축구대회를치르기 위해 26일 오후 홍콩에 입성한다.
홍콩에서도 역시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등 유럽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첫 상대는 설날인 29일 오후 4시 홍콩스타디움에서 맞붙는 크로아티아.
1991년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뒤 첫 출전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발칸반도의 강호이자 이번 해외 전지훈련 평가전 상대 가운데 처음 만나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7승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스웨덴(8승2패)과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스웨덴과는 홈, 원정경기를 모두 이겨 2승으로 압도적인우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최근 2경기 전적에서는 우리가 1승1무로 앞서 있다. 2001년 11월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초청, 두 차례 맞붙어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하고 2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욱이 태극전사들이 약체 홍콩이 아닌 유럽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려 덴마크와 또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라도 크로아티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덴마크의 첫 상대가 아시아 지역에서도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이기 때문이다. 이미 홍콩과 팀간 전적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크로아티아에 진 다음 3∼4위전에서 다시 홍콩과 맞붙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특히 대표팀은 덴마크와 1998년 태국 킹스컵과 2001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두바이컵에서 맞붙어 각각 1-2, 0-2로 패했기 때문에 이번이 과거의 치욕을 설욕하는 좋은 기회다.
크로아티아전 승리는 유럽팀 상대 연승의 의미보다 축구대표팀이 유럽팀을 연달아 상대하며 훈련효과를 극대화, 실속을 챙긴다는 점에서 더 소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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