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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정·재계 조문 줄이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별세]

SetSectionName();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정·재계 조문 줄이어 ■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별세 김민형 기자 kmh2004@sed.co.kr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빈소에서는 박용곤(장남) 두산그룹 명예회장, 박용현(4남)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5남) ㈜두산 회장 등 형제들과 유가족이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중국에 출장 중이던 박용성(3남) 두산중공업 회장은 별세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해 오후10시께부터 빈소를 지켰다. 4일 오후부터 재계 인사들과 고인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프로야구 관계자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만큼 빈소를 찾은 인사들도 다양했다. 재계 인사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사장 등이 조문했고 정계에서는 원혜영 국회의원, 고건 전 총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장과 허구연 야구해설위원 등 야구계 인사들도 줄지어 조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아깝게 돌아가셨다"며 고인에 대한 마음을 밝히는 등 대체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조문 첫날인 이날 조문객 수는 약 400여명으로 추정된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형인 박 전 회장의 사망 소식에 "놀랍고 착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중국 출장 중이던 박 회장은 이날 오후7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오후9시40분께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차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황급히 빈소로 들어가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했다. ○…박 전 회장의 장례는 두산그룹이 담당해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의 친형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장례를 가족끼리 치르겠다고 말했고 고인의 장자(長子)도 그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6일 오전 열리는 발인에서는 천주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한 장례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 중이던 고 박 전 회장의 차남 박중원(42)씨가 부친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오는 14일 오후4시까지 임시 석방됐다. 주거는 서울 성북구의 자택과 부친의 빈소 및 장례식장으로 제한된다. 그는 지난 2007년 2월 뉴월코프 주식 130만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하고 같은 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380만여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주식을 인수한 사실이 없음에도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았다. ○…고 박 전 회장이 기업경영 다음으로 애정을 쏟았던 프로야구계도 그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1998년 12월 제12대 KBO 총재에 오른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모기업의 부도로 어려움을 겪던 해태타이거즈와 쌍방울레이더스를 각각 기아차와 SK가 인수하도록 했다. KBO의 한 관계자는 "박 전 총재는 기업가답게 추진력이 강했다"며 "해태와 쌍방울이 인수기업을 찾지 못했다면 프로야구 자체가 깨질 수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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