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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유가전망 3~5弗 상향"

국제유가 급등따라 36~38弗로 올리기로<br>경제운용계획도 상당부분 조정 불가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연평균 유가 전망치를 3~5달러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유가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8일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를 열고 올 유가 전망치를 기존 33달러에서 36~38달러로 조정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두바이유 기준 올 유가를 30달러 초반으로 예상했던 정부가 최근 국제석유시장의 변화를 고려, 유가를 상향조정하기로 해 경제운용계획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산업자원부ㆍ석유공사ㆍ한국은행ㆍ에너지경제연구원 및 민간 석유전문가들로 구성돼 세계 석유시장 동향 및 분석 등과 함께 연간 유가전망을 내놓고 있다. 협의회의 한 참석자는 “국제시장에서 석유수급이 지난해 말 예상보다 훨씬 어렵게 유지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연평균 유가를 올 초 전망치보다 3~5달러 올리는 데 전문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오는 16일 이란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가 끝나면 또 한 차례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협의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OPEC 총회 결과가 향후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전망치 상향조정은 현재로서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경제운용계획도 상당 부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행은 유가 34달러를 전제로 올해 경제성장률 등을 예상, 통화관리 목표를 정했으며 재정경제부 등 정부부처의 경제운용계획도 유가 33~34달러에 맞춰져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연평균 1달러 오르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0.15%포인트, 국민총소득은 0.6%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기존 경제운용계획도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현지 현물시장에서 중동산 두바이유는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44달러를 돌파, 배럴당 44.02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53.68달러로 0.13달러 오른 채 거래를 끝냈다. 다만 북해산 브렌트유는 52.49달러로 전날보다 0.98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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