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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복점 4일간 매출 165억 돌파

센텀시티 실적보다 2배 높아

지난 17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주말을 포함한 4일간의 매출액이 165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7년 12월 부산 해운대에서 개장한 롯데 센텀시티점의 오픈 후 4일간 실적인 77억원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수치다. 개점 첫 주말인 19~20일 이틀간 총 25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광복점은 이 기간 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상품군은 란제리였다. '새로 지은 백화점 개점 첫날 붉은 속옷을 사면 복이 온다'는 이 지역 속설로 인해 16일 프리오픈 때와 오픈 당일 이틀간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란제리는 주말까지 총 23억원 어치가 팔렸다. 란제리에 이어 주말에는 매서운 추위로 인해 방한의류를 중심으로 한 의류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젊은층 고객의 유입이 이어지며 영캐주얼과 스포츠 의류 부문이 각각 20억원,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에 입점한 식당가와 지하 푸드코트도 인기를 끌었다. 이중 통유리를 통해 바다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10층의 T.G.I 프라이데이 매장은 같은 기간 전국 31개 지점 중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경렬 광복점장은 "초반 높은 매출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 목표인 3,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SPA 브랜드와 스포츠센터 등이 입점하는 신관이 내년 8월 문을 열면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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