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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DNA는 다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STX팬오션 주축 올 매출 10조 목표


SetSectionName(); [CEO의 DNA는 다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STX팬오션 주축 올 매출 10조 목표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STX그룹을 단기간에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4년 11월 STX그룹에 합류한 지 3년 여 만인 지난해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STX와 STX팬오션 대표이사로 그룹의 해운ㆍ무역 부문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그의 뛰어난 경영능력 덕분.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STX팬오션 대표이사를 맡으며 만년 3위였던 기업을 국내 해운업계 1위를 넘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STX팬오션은 지난 2004년 STX그룹에 편입된 후 4년 만에 자산은 409%(2003년 8,527억원 → 2008년 4조3,362억원), 매출액은 318%(2003년 1조9,771억원 → 2008년 8조2,673억원)나 증가하며 전무후무한 성장속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였으며, 지난 2007년에는 한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2개 국가에 동시 상장하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으면서 STX팬오션을 경영하며 입증했던 글로벌 경영능력을 꽃피우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의 크루즈선 건조사인 STX유럽(옛 아커야즈) 인수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특유의 리더쉽과 글로벌 역량으로 STX유럽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인수 기간 동안 유럽 현지에 머물며 지분 추가 매입, 현지 경영 안정화 등 STX유럽 인수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또한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STX유럽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STX유럽 인수의 정당성과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펼치며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었다. 그 결과 STX는 지난해 8월 공개매수를 통해 48% 지분을 추가 인수함으로써 STX유럽의 모든 경영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되었으며 올해 2월 잔여 지분 인수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오슬로 증권거래소로부터 STX유럽의 상장 폐지 승인을 받았다. 그룹의 최대 과제였던 아커야즈 인수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부회장은 올들어 STX팬오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인 해운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위기를 맞은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STX팬오션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사와 인도네시아 연안의 석유 및 가스 운송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페르타미나사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수출입 화물 운송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또한 합작법인이 선대를 확충할 경우 그룹 내 조선사업 부문을 위한 선박 수주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X팬오션은 또한 최근 세계 유수의 곡물 메이저사인 미국 번기, 일본 이토추 상사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서부지역 롱뷰항 곡물터미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총 투자규모가 2억 달러가 넘는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서 STX팬오션은 20% 가량을 투자하게 되며 오는 2011년 터미널이 완공되면 신규 수송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ㆍ무역 부문의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 10조원으로 잡았다. 특히 글로벌 위기로 전세계 해운업계가 몸을 움츠렸을 때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해운사'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개되고 있는 갑작스런 해운시황 위축으로 올해에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LNG선ㆍ자동차운반선ㆍ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포트 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화물 위주의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영철학 미래 예측으로 시장 선도 이종철 STX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메가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꼽는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산업계의 큰 움직임을 경영진이 읽어내느냐 읽지 못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달려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대화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한경쟁 시대에는 시의 적절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시장환경 변화를 예의주시 해야 한다"며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기 보다는 한걸음 선도해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이 부회장의 스타일은 STX그룹을 조선기자재-엔진제조-선박건조-해상운송-에너지로 이어지는 사상 유례가 없는 사업포트 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부회장이 시황을 정확하게 읽고 기회를 짚어냄으로써 조선ㆍ해운ㆍ에너지로 이어지는 '일관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STX그룹의 사업구조는 사상 유례가 없는 것으로 조선ㆍ해운ㆍ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브랜드 파워를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중요한 시기 마다 인수합병, 새로운 시장진출 등을 통해 현재의 사업포트 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시황을 정확히 분석해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다양한 시도를 할 때 마다 성공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성장을 멈춘 조직은 죽은 조직"이라며 "시장의 미래를 읽어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찾아 내는 것이 경영자의 숙명이자 임무"라고 말했다. He is 이종철 STX 부회장은 1953년 연평도에서 태어나 제물포 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79년 범양상선에 입사해 26년 만에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올랐다. 이 부회장은 범양상선에 입사한 후 탁월한 성과를 올리며 승승장구 했다. 특히 벌크(석탄 등 건화물을 실어나르는 배)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그가 맡은 프로젝트의 승률은 무려 90%에 달할 정도였다. 그야말로 '종철 불패'였던 셈이다. 하지만 범양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탄탄한 회사였지만 10년 넘게 법정관리 상태에 처한 탓에 범양상선은 서서히 성장동력을 상실해갔던 것. 이 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STX그룹을 이끄는 강덕수 회장이었다. 강 회장은 범양상선을 인수한 후 이 부회장의 능력을 감지하고 지난 2004년 이 부회장을 STX팬오션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STX그룹의 해운ㆍ지주부문 부회장까지 겸하도록 해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에 대해서도 함께 속 깊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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