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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휴대폰용 LCD '세계1위'
입력2002-09-17 00:00:00
수정
2002.09.17 00:00:00
디스플레이 서치 "올 9,500만개 생산 점유율 23.6%"삼성SDI가 올해 세계 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할 전망이다.
17일 삼성SDI는 미국의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가 최근 발표한 '2002년 세계 중소형 LCD 공급' 보고서를 인용, 올해 9,500만개의 휴대폰용 LCD를 생산해 시장점유율 23.6%로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6%보다 7%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삼성SDI가 올해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각각 23.7%, 2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일본의 세이코엡슨(22.4%)과 네덜란드의 필립스(19.2%) 등을 제치고 세계 선두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 같은 성장은 ▦대형 거래선으로의 공급량 증가 ▦ LCD가 두개씩 들어가는 듀얼폴더 핸드폰 시장 확대 ▦칼라 휴대폰 수요증가에 따른 칼라 LCD 판매 증가 ▦ 신개념 휴대폰용 LCD인 UFB-LCD의 인기 급상승 등을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풀칼라 유기EL도 지난달부터 휴대폰용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시장점유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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