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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유화] 해외 매각작업 `순항'
입력1999-04-15 00:00:00
수정
1999.04.15 00:00:00
박형준 기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중인 신호유화(대표 황규억)가 외자유치를 통한 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호유화는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의 어드바이저리그룹(외부전문가그룹)중 하나인 아더앤더슨과 매각관련 컨설팅계약을 체결한 후 실사를 진행중이다.이번 실사는 지난 3월에 시작해 다음달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해외 M&A시장에 신호유화를 내놓기 위한 사전준비다. 아더앤더슨은 이를 기초자료로 삼아 신호유화의 자산가치 및 수익성 여부를 따져 가격을 정하고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호유화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제일은행과 아더앤더슨은 원매자와의 협상을 통해 자본유치(지분참여)를 할 것인지, 자산매각을 택할 것인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호유화의 재기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신호유화는 감자없이 지난해 10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차입금만기연장·금리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구조조정안을 결정받은 받았다. 여기에 아직은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컨설팅업체가 중간에 서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호유화는 지난해 중국 요령성 판진시 소재 판진에틸렌공업공사의 ABS(범용플라스틱수지)공장의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호유화는 여기서 기술수출 및 기본설계제공료로 240만달러 받았고 공장증설에 따라 추가 로열티를 받게 돼있어 국제 M&A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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