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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보 유출땐 담당자 문책"
입력2001-06-11 00:00:00
수정
2001.06.11 00:00:00
이근영위원장 경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금감위(원) 직원들의 외부 정보 유출이 한계 수준을 넘고 있다고 보고 사전 정보 유출이 재발할 경우 담당자에 대한 문책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이 직원들의 외부 정보 유출을 이유로 문책을 언급한 것은 취임후 처음이다.
11일 금감위(원)에 따르면 이위원장은 최근 간부회의에 이어 직원들에 원내 전산망을 통해 "보안을 유지해야 할 사항이나 검토단계의 사항들이 사전 노출(보도)돼 정책에 대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행위가 재발하면 담당자에 대해 문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산정보에 대한 보안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아직도 금감원 직원들이 권위 의식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기도 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 취임후 정책사항들이 속속들이 빠져나가고 간부들도 확정되지 않은 사항들을 유출, 부처간 갈등을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며 "차제에 이 같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 위원장은 추가적인 규제 철폐 필요사항 및 일부 감독규정의 법제화 등 규제완화가 미흡한 점을 내부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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