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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케이터링으로 즐기는 '연말 홈파티'

원하는 컨셉트·장소 따른 맞춤형 서비스


사진=민스키친스토리 제공

케이터링 업체들은 음식 조리는 물론 전반적인 식단 기획과 데코레이션 기술을 겸비한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파티 플래너를 중심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사진=마니에르 제공

[리빙 앤 조이] 케이터링으로 즐기는 '연말 홈파티' 원하는 컨셉트·장소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진=민스키친스토리 제공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케이터링 업체들은 음식 조리는 물론 전반적인 식단 기획과 데코레이션 기술을 겸비한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파티 플래너를 중심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사진=마니에르 제공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최근 신접 살림을 차린 회사원 최혜진씨(30)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겸한 홈 파티(Home Party)를 하기로 했다. 문제는 15인분의 음식을 젊은이 취향에 맞게 세련된 스타일로 내놓는 것. 평소 꼼꼼하기로 유명한 최씨는 자신이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와 전문 케이터링(Cateringㆍ음식 맞춤 주문 서비스) 업체에 맡기는 경우를 상세히 따져 봤다. #최씨가 계획한 15인 기준 음식 메뉴는 오리엔탈 샐러드, 활어회 초밥, 캘리포니아 롤, 쌈밥, 족발 냉채, 코코넛 슈림프와 오렌지 소스, 오징어 돌미나리 무침, 진저 치킨, 춘권과 칠리소스, 너비아니 구이, 로스 편채, 홍합과 비너그렛 소스, 쿠키 버라이어티, 계절 과일 등이다. 우선 최씨가 직접 준비하는 경우에 15인분의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장을 보고, 야채를 손질하고, 요리를 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틀 정도. 손님을 치른 다음에는 설거지 등 뒷정리도 최씨의 몫이 된다. 비용은 45만원 정도로 1인당 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직장을 다니는 최씨는 집들이를 위해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할 수 없다고 판단, 전문 케이터링 업체에 문의했다. 같은 메뉴로 상담을 해 본 결과 75만원(부가세 별도) 정도를 부담하면 유기농 재료로 요리한 음식들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파티 플래너가 세련된 감각을 한껏 살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장식을 맞춰 준다. 약 3~4년 전부터 본격 태동하기 시작한 케이터링 서비스는 기존의 출장 뷔페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며 고유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출장 뷔페 서비스가 다소 천편 일률적인 메뉴의 음식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케이터링 업체들은 고객의 컨셉트에 맞는 데코레이션과 음식 선별,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50인 이상의 인원을 기본으로 하는 호텔 뷔페 보다는 10명 내외의 적은 인원으로도 저렴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20~30대 젊은이들과 실속파 신세대 주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전문 케이터링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받아 가족 모임을 치렀던 민진희씨(37)는 "20명에 달하는 대가족의 음식을 혼자 힘으로 준비하기에는 벅차다고 판단해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에 의뢰해 1인 당 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즐거운 파티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케이터링 업체가 아니었으면 직접 음식을 준비하느라 며칠 고생했겠지만, 이번에 업체에 아예 모든 것을 믿고 맡기니 내 몸이 우선 편하고 식구들도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최근 20~30대 젊은 직장인과 강남과 신도시권 신세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한 홈 파티를 살펴봤다. 1인당 2만~10만원까지 다양 20~30대 주부층 중심 수요 확산 유기농 메뉴에 파티장소 대여도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유명 레스토랑이나 연회 홀은 모임 장소를 찾기 위한 고객들의 예약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송년 파티, 미팅 파티, 생일 파티 등 온갖 ‘파티’에 남과는 다른, 나만을 위한 이벤트를 접목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는 성향이 강하다. 서구 식의 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각종 동호회나 친목회 등 오프라인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레스토랑이 아닌 사무실이나 집에서 개성 있는 파티를 연출하고 음식을 마련하는 홈 파티(Home Party)가 이런 젊은이들의 성향과 맞물려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럴 때 도움 되는 것이 케이터링(Cateringㆍ음식 맞춤 주문) 서비스다. 케이터링이란 고객이 원하는 장소, 시간, 컨셉트에 맞게 음식과 데코레이션을 함께 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로 음식을 직접 준비할 시간과 노동이 부족해지면서 가족의 생일 파티나 집들이,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파티에서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동안 신생 업체들이 케이터링 대열에 대거 합류하면서 출장 뷔페와 호텔 연회로 양분되던 기존의 음식 맞춤 서비스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세(勢)를 형성하고 있다. 출장 뷔페 업체들이 조리사를 중심으로 한 메뉴 구성과 음식 배달에 초점을 맞췄다면 케이터링 업체들은 음식 조리는 물론 전반적인 식단 기획과 데코레이션 기술을 겸비한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파티 플래너를 중심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각각의 파티 성격에 맞는 테이블 세팅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곁들인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출장 뷔페에 식상한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케이터링 업체들은 고급스런 연회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특급 호텔의 출장 서비스와도 가격과 서비스면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텔은 50명 이상을 기준으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1인 당 5만원 정도이며 출장비가 30만원이 부가된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케이터링 담당 임형모 지배인은 “성공적인 연회 서비스를 위해 이쑤시개 같은 작은 소품부터 식탁, 테이블, 의자까지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세심하게 배려한다”면서 “고객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을 부담하는 만큼 마치 호텔에 와서 행사를 치르는 것 같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농 케이터링 업체 민스키친 스토리의 심현민 푸드스타일리스트는 “기존의 출장 뷔페 업체들의 경우 다소 식상한 식단과 서비스로 급변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고, 호텔식 연회 서비스는 1인당 가격이 5만원이 넘고 인원 구성도 제한을 받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틈새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는 물론 고급화까지 꾀한 케이터링 서비스가 자체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한 파티의 경우 대부분 서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스탠딩 파티가 일반적이다. 음식도 칼이나 포크 등 도구를 쓰는 것보다는 손으로 직접 들고 먹을 수 있는 핑거 푸드(finger food)를 주로 차리는데 꼬치 등을 이용한 것, 작은 그릇에 담겨 있어 따로 덜 필요가 없는 것 등이 대부분이다. 또 고객이 요구하는 컨셉트에 맞는 장식도 직접 마련해 주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세심한 부분까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예컨대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의 경우, 작은 크리스마트 트리에 별이나 하트 등 갖가지 모양의 쿠키를 직접 만들어 달고 아기자기한 전구와 색지로 꾸며 성탄절 느낌을 한껏 살리고 있다. 가족 생일 파티는 전문 파티 이벤트 업체와 제휴해 풍선과 꽃으로 장식을 하고, 축가까지 선사하면서 파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준다. 그러나 아직까지 케이터링 전문 업체는 수십 곳에 불과한 데다 케이터링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케이터링 업체에 직장 내 소규모 파티를 문의하는 고객은 20~30대 직장인, 그 중에서도 직장 여성이 대부분이며 홈 파티를 맡기는 고객들도 강남권이나 분당 등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는 젊은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케이터링 업체들이 출장 뷔페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하다 보니 식재료에서 비용이 많이 소요돼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모 케이터링 업체 관계자는 “식재료가 전체 매출의 40% 이내로 떨어져야 그나마 운영이 되는데 실제로는 50%를 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여성들의 증가에 따라 케이터링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민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직장 여성들은 어느 정도 수준의 비용은 지불하더라도 보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음식 및 데코레이션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최근에는 가정의 홈 파티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조촐하게 갖는 소규모 파티나 워크숍에도 케이터링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케이터링 업체인 마니에르를 창업한 김소영씨는 “가족을 위한 케이터링 서비스를 의뢰하는 고객 중 상당 수가 가정 주부들”이라면서 “이들은 예전의 부모 세대처럼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 보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소비 규모는 줄고 있지만 케이터링 서비스의 주된 고객 층은 불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맞벌이 부부들인 만큼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리빙 앤 조이] 관련기사 ◀◀◀ ▶ 케이터링으로 즐기는 '연말 홈파티' ▶ 추천할 만한 케이터링 업체들 ▶ 홈파티 장식 이렇게 해요~ ▶ '진저브레드 쿠키' 헨젤과 그레텔도 먹었을까? ▶ 오늘은 나도 '오빠', '트렌디바' 가보자 ▶ 2008 겨울시즌 스키복 트렌드 ▶ 녹용은 어린 숫사슴 뿔만 사용 ▶ 폭탄주 권하는 당신, 당신이 폭탄! ▶ 외국 귀빈들의 관광코스 들춰보니…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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