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분양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송도신도시에 오는 3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된다. 송도신도시는 인천의 신주거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일부 단지는 웃돈만 1억원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송도 신도시는 3월에 풍림아이원 4블럭 33ㆍ43평형 504가구와 6블럭 46~65평형 344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금호어울임 32~55평형 510가구, 7월에는 풍림아이원 1~3블럭에서 3,000여가구, 9월에는 송도아이파크 33~91평형 616가구가 잇따라 입주를 시작한다. 3월 입주하는 풍림아이원의 경우 절반가량이 분양권 전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33평을 기준으로 웃돈도 3,000만~7,000만원 정도 붙어 있다. 4블럭 33평형은 분양가 1억9,940만원에서 현재 2억2,900만~2억6,9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3억1,000만원에 분양된 6블럭 46평형은 3억8,000만~4억1,000만원에, 4억6,500만원에 분양된 65평형은 5억4,500만~6억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6월 입주하는 금호 어울림 49평형도 분양가 3억2,600만원에서 3억9,600만~4억4,6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입주를 앞두고 1,0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현대 아이파크 송도, 성지리벨루스, 한진로즈힐 등 다른 아파트도 입주 때에는 비슷한 선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가 가까워 오면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이 높아 거래는 별로 없고 시세는 보합세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특히 초기에 입주하는 물량은 기반시설이 다소 적어 전세수요자 등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인근 중개업자는 “입주 초기에는 도로ㆍ학교 등 기반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전세 수요자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신도시에 외국인 학교와 외국병원 입주, 컨벤션 센터 건립 등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 될 지역이란 점에서 전망이 밝다. 또한 인천 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동북아 주요 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어느 도시보다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함께 동북아 지역 물류,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송도신도시에는 3,50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5~6월쯤에 2,554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63층 12개동 규모로 총 면적 16만여평에 아파트 1596가구와 오피스텔 1,045실이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웰카운티 982가구를 선보인다. 32~63평형으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대지면적의 45% 이상을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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