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송조합회장이 前한노총 사장에 금품 건네

기금 8,500만원 건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일 택시사업자 단체인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박모(58)씨가 권오만(수배중)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에게 노조의 협조를 부탁하며 금품을 건넨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8월 당시 전국택시노조연맹(택시노련) 위원장이던 권씨에게 “택시운송조합이 추진하는 정책과 관련해 적극 협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운송조합 기금 중 8,5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17대 총선을 즈음해 운송조합 기금으로 현역 국회의원과 후보자등 10여명에게 1인당 수백만원씩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