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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침수, 동부 공단 2곳도 침수 우려
입력2011-10-23 15:17:01
수정
2011.10.23 15:17:01
태국 수도 방콕의 침수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 동부의 공단들이 추가로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태국 정부에 따르면 상류 지역의 강물이 방콕으로 유입되면서 방콕 북부와 동부 지역의 침수 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강 인근의 저지대 주민 3,000여명에 대해서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정부와 방콕 시 당국이 상류 지역에서 내려오는 강물을 동쪽으로 대거 배출하면서 동부 지역의 공단 2곳이 추가로 침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석 달 가까이 계속된 홍수로 태국 중부의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의 공단 7곳이 이미 완전히 침수된 상황이다.
현재 강물 배출 예정경로인 방콕 동부 7개 구역과 방콕 북단의 락시, 돈므앙 구역은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방콕 동부의 랏끄라방, 방찬 공단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홍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두 공단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침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채소와 과일 등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사재기 현상으로 시민들이 생수와 쌀 등 기본 생필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홍수로 설사와 피부병 등 수인성 질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지난 7월25일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된 홍수로 356명이 숨졌고, 유·무형의 경제손실이 6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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