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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유사 '웃고' 주유소 '울고' 희비 엇갈려

高유가로 정유업체 15년만에 최고 호황<br>주유소는 수익원 편의점 매출줄어 부심

고유가로 미국의 정유업체와 주유소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사들은 15년만에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주요소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 매출감소에 울상이다. 미국 정유사들은 올해 가솔린 도매가격이 50%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정제마진이 작년 평균 7달러에서 올해는 15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정유사들의 마진이 크게 높아진 것은 90년대 이후 정유사들간 합병이 잇따르면서 정제용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미국내 정유사들은 3분의2 가량 줄었고 하루 정유량도 90년대 초반 1,978만배럴에서 1,800만배럴 이하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환경관련규제가 강화되면서 정유사들이 신규투자에 나서기를 꺼리는 점도 정제용량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면 주유소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감소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유소의 석유판매마진은 치열한 경쟁 때문에 8.8%에 불과하지만 편의점 영업마진은 30.8%로 높아 주유소들은 대부분의 수익을 편의점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고유가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기름만 넣고 편의점에서의 제품구입을 꺼리면서 주유소들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15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빌 더글라스는 “올해 주유소내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18%나 줄었다”며 “수익감소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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