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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세계경제 위기에서 한 발짝 더 나가”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재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적 완화 출구전략을 화두로 던진 지 나흘 만에 다시 세계경제 회복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김 총재는 2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며 “최근엔 금융위기의 잘잘못을 따지는 단계를 넘어 공조를 이야기하는 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3~4년 전만 해도 G20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를 비난했지만, 오는 23일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선 경제회복을 위한 ‘탄력적 역동성(resilient dynamism)’을 논의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총재는 “이젠 국제 협력을 논하는 것이 시대의 기운”이라며 “올해는 세계경제에 더 밝고 미래지향적인 과제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개최된 금융협의회에서도 “금융위기가 더 악화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적완화 정책으로부터의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바뀔 가능성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비해 금융안정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라며 “정책기조가 바뀌면 자본유출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미리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원화강세ㆍ엔화약세로 수출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도한 환율의 변동성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올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단기적 경기회복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와 가계부채 부실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했다. 일자리 창출노력과 함께 노동수급의 불일치 및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간담회에는 김창로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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