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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조 신화 쓰는 삼성전자] 2분기 이후가 더 좋다

■ 호실적 행진 어디까지<br>갤럭시S3 출시… D램값 상승… LCD 시황 회복 조짐

1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매출 200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선 삼성전자의 '실적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두 쌍두마차의 실전 견인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호실적 행진이 2ㆍ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2ㆍ4분기 이후에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ㆍ4분기 7조원에 근접하고 3ㆍ4분기에는 7조원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가 비수기인데도 스마트폰 판매 신장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2ㆍ4분기에는 갤럭시S3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휴대폰 부문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이 6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철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2ㆍ4분기부터가 시작"이라며 "스마트폰은 애플을 제외하고는 경쟁사가 없는 상태라 통신 부문에서 독보적인 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휴대폰ㆍ반도체ㆍTV 등의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반도체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 스마트폰이 잘 팔리면 AP 등의 실적도 따라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ㆍ4분기 D램 가격 상승 및 LCD 시황 회복 조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일본 업체 엘피다의 파산 신청으로 공급이 부족함에 따라 D램 가격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3ㆍ4분기부터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파산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D램 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이라며 "2ㆍ4분기 중ㆍ후반부터는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ㆍ4분기 6조4,000억원까지 늘고 3ㆍ4분기에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는 만큼 실적의 추가 상향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전망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전망도 나쁘지 않다. 우선 하반기 PC 시장에서 SSD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낸드플래시 시장도 더욱 확대돼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총 70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중국 시안시의 10나노급 낸드플래시 공장 등이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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