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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현대차

"신차 효과" 하반기도 매출증대 가속페달

현대차는 하반기에 마진율이 높은 대형차 신모델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현대차 주가가 가속 페달을 밟으며 연초대비 120% 가량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면서 현대차 주가의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쏘나타등 후속모델 출시 앞둬
파업자제로 가동률 상승 예상
지분법 평가익 상승세도 지속
현대차 주가와 관련해 상당수의 자동차 업종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상승 모멘텀이 살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에서는 환율 하락, 정부 지원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상반기보다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2ㆍ4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8조799억원, 영업이익 6,573억원, 순이익은 8,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0% 이상 뛰어 넘었으며 순이익도 예측치 보다 80% 가량 높았다. 실적개선 요인은 판매보증충당금 환입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하락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매 분기말 환율 변화와 신차 판매에 따라 판매보증충당금이 결정되는데 2분기에는 그 전에 비용으로 처리했던 충당금 중 980억원이 환입됐다. 이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해외 판매보증충당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인도 등 해외 법인과 기아차 등의 이익 회복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하반기에는 신차효과와 가동률 상승 현대차의 하반기가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신차 출시다. 현대차는 8월에는 투싼, 9월에는 소나타 후속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IR에서 "쏘나타 후속 모델의 상품성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자신했다. 특히 대당 마진이 높은 대형차들의 신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손명우 연구원은 "현대차는 2008년 이후 뚜렷한 차종 출시하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18개월간 신차 5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차는 판매증가와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법인 등 지분법 평가이익의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2분기 중국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958억원 발생했는데 이는 순이익률로 따지면 8%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증권사들의 추정치가 크게 빗나갔던 이유 중 하나가 지분법 평가이익"이라며 "올해 중국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 추정치를 기존 1,30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 3ㆍ4분기에 발생했던 임금 협상과 파업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공장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도 남아 있어 그러나 아직 리스크 요인도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실적 개선에 정부의 신차 판매 지원과 판매보증금 환입과 같은 일회성 요인 영향이 컸다는 대목이다. 한화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상반기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이 매출액대비 0.5%였는데 하반기에는 1.5~2%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이익 모멘텀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에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대신증권도 목표가 9만9,000원에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에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삼성증권은 목표가 8만1,000원에 '중립'의견을 갖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해외공장 손익·가동률 개선으로 실적 늘어날듯"

글로벌 자동차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선전이 돋보이는데 주목한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13.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주가가 전고점인 10만 500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2분기 실적을 살펴 보면 '영업이익이 밀고 지분법 평가이익이 끌어당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판단된다. 2분기 실적 중에 해외법인의 경우 미국만 손실을 기록했을 뿐 중국과 인도는 각각 958억원과 478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실현했다. 체코공장 또한 전 분기 557억원의 손실에서 2분기 130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줄었다. 체코 공장도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해외공장의 손익 및 가동률 개선에 힘입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는 하반기에도 실적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신차 출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 2월 에쿠스 후속을 시작으로 하반기 투산 후속 모델이 출시, 미국 및 유럽의 레저용 차량 판매 감소를 해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이어 하반기 현대차 최고 신차 모델은 YF소나타이다. 지난 20년간 소나타 출시시점을 전후에 현대차의 매출과 주가가 중대한 변곡점을 경험했다는 점을 환기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을 수정, 2009년은 주당 7,232원 2010년은 8,629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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