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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업계 "위치기반서비스 시장 공략 강화"

차량 단말 위주서 휴대폰등으로 사업 확대

매주 토요일 늦은 아침식사를 즐기는 직장인 이정민씨. 이씨가 강남대로를 지나자 인근 브런치 매장 정보가 내비게이션에 나타난다. 이씨가 즐겨 찾는 S레스토랑의 브런치 메뉴와 함께 20% 할인 쿠폰도 화면에 나타나 이씨는 쿠폰을 내려 받고 S레스토랑으로 차를 돌렸다. 식사를 마친 이씨는 어제 산 셔츠를 교환하려는 참. 휴대폰에 브랜드를 입력하자 가장 가까운 브랜드 매장과 경로, 소요 시간이 바로 검색된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지도 소프트웨어(SW)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BS는 위성항법장치(GPS), 이동통신망 등을 통해 얻은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마케팅앤컴퍼니, 엠앤소프트, 엑스로드 등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기존 차량용 단말 위주였던 LBS의 적용 대상을 휴대폰 등으로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LBS 사업 가동에 나섰다. 이는 포화에 이른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LBS 분야가 성장 국면을 보이자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올 초 SK에너지의 카라이프 사업부를 이관하면서 LBS사업본부를 출범한 SK마케팅앤컴퍼니는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 상의 LBS를 다른 기기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SW인 '엔나비스마트'를 개발, 하반기 선보인다. 엔나비스마트는 자동차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오토바이 운전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SK는 이를 통해 서비스 사용자의 위치에 적합한 다양한 상가 및 마케팅 정보, 보안 및 안전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엠앤소프트 역시 관광지 정보 제공, 광고와 연계된 새로운 수익 모델 구상 등을 통해 LB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충북 단양, 경북 청송군 등과 제휴를 맺고 관광지 정보를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엠앤소프트는 앞으로 관광지 정보를 고급화 하는 한편, 사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3D 입간판 광고, 포털 연계 광고 등도 구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LG텔레콤에 LBS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지난 4월에는 삼성 T옴니아 스마트폰용 '맵피'를 출시했다. 엑스로드도 포털 '드림위즈'와 사업 제휴를 체결, LBS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사는 엑스로드의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웹 지도 서비스, 위치 기반 광고, 위치 찾기 서비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포털의 '차세대 먹거리'로 LBS가 급부상하면서 포털들이 기존에 전자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해 온 업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BS산업협회는 국내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이 올해 6,300억, 2010년 8,500억원, 2011년 1조3,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신규 단말 수요를 자극할 킬러 서비스의 필요성 및 넷북 등 소형 IT 기기 등을 활용한 LBS에 대한 니즈 때문에 업계가 LBS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 LBS는 개인화 마케팅 수단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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