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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부동산가격 하락세 계속 될듯
입력1998-09-25 10:24:00
수정
2002.10.22 01:14:29
땅값과 집값이 사상최대 폭으로 하락한 올해보다는 덜하지만 내년에도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5일 내놓은 '99년 건설산업 전망과 경영과제' 보고서를 통해 "실물경기가 오는 2000년부터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부동산 경기는 6개월 정도 뒤따라 회복될 전망이며 그 이전까지는 약보합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의 경우 올해 전국평균 12.0% 하락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2.5%가 떨어질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가격하락폭이 올해는 12.5%로 가장 크지만 내년에는 1.8%로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립주택은 올해 10.0%, 내년 2.8%, 단독주택은 올해 9.0%, 내년 3.0%가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주택 공급량이 10% 감소할 때 가격이 3% 정도 올라가던 과거의 전례를 감안할 때 주택공급량의 급격한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경우 반등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금리 하락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다면 급등할 가능성도있다고 지적했다.
땅값의 경우 올해에는 전국 평균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2.0% 하락해 사상 최대의 폭락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의 땅값이 올해 14.0%, 내년에 3.5%가 각각 하락해 가장 낙폭이 크고 주거지역은 올해 13.0%, 내년 3.2%, 공업지역은 올해 11.0%, 내년 2.5%, 녹지지역은 올해 10.0%, 내년 2.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디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집값, 땅값의 회복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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