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와 남동생의 입맞춤. 과연 재미를 위해 TV가 방송해야 할 장면일까?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와 친동생인 엠블랙 미르(본명 방철용)가 6월 3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엠넷 스캔들>에서 서로 입술에 입을 맞춰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어떻게 친남매가 입맞출 수 있냐는 비난이 쏟아지자 Mnet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Mnet 관계자는 "평소 고은아와 미르 남매의 정이 각별했다. 일반인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었겠지만 평소 하던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시청자 눈길을 끌고자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고은아가 과잉 행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남동생을 끌어안은 채 키스하는 누나가 어디에 있냐는 반응이 빗발쳤다. 실제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남자친구를 옆에 두고 동생과 애정 행각을 벌인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판이 많다. <엠넷 스캔들>은 연예인과 일반인이 7일 동안 데이트를 즐기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고은아는 남자친구로 설정된 손승재에게 남동생 미르를 소개했고, 고은아는 남동생에게 "뽀뽀 한 번만 해줘"라며 입을 내밀었다. 미르가 "지금은 안돼"라며 거절하자 고은아는 강제로 입을 맞췄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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