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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업구조 개편 시급

주력 車·부품업체 이탈가속으로 역내경제 흔들<br> "IT등 고부가 첨단업종으로 궤도 수정" 목소리

울산의 주력 산업인 완성차 업체와 대형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울산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면적인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부품업체의 집적화를 목적으로 추진중인 오토밸리 조성 사업도 첨단 고부가가치의 신업종 유치로 궤도수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 모비스 등 완성차 업체와 대형 부품 회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상당수 중소형 부품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해외진출을 검토 또는 시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로 울산 지역 내 자동차 관련 업체의 중국 투자규모는 지난 95년 이후 지난 2002년 말까지 모두 11건에 285억9,840만원(2,180만 달러)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완성차 업체의 본사 차원인 반면 울산지역의 대중국 투자는 대부분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어서 관련 기업들의 탈 울산 사태가 심각하다. 지난 한해 동안 중국투자 금액만도 약 53억4,600만원(45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지역기업의 중국 투자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소음기 생산업체인 세종공업은 지난 2002년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현지공장을 세운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북경에도 대규모 현지공장 건립계획에 착수, 중국 부품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국 시장에도 동반 진출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신정개발, 동희산업, ㈜용산 등 이미 중국에 나갔거나 진출을 추진중인 업체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울산시는 최근 국비 465억원 등 총 684억이 투입되는 자동차부품 혁신센터를 착공, 본격적인 오토밸리 사업 착수에 나서 산업 구조정책이 거꾸로 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 연구소도 역외로 떠날 정도로 지역 내 자동차 산업 규모가 현격히 줄어든 마당에 오토밸리를조성하는 것은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며 “자동차 산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오토밸리에 첨단 IT 밴쳐기업을 유치하는 등 전면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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