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넷전화, 설치전 이것부터 점검

"안정적 초고속인터넷망 필수"<br>119등 긴급통화 대비 이사후엔 반드시 바뀐 주소 통보해야


장점이 많은 인터넷전화지만 섣불리 설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전화선이 아닌 인터넷회선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편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초고속인터넷망은 필수=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꿀 때 가장 먼저 살펴 봐야 할 것은 초고속인터넷 회선이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95%에 초고속인터넷 망이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일부 가정에는 악천후 등으로 회선연결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터넷전화 역시 연결이 나빠질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가끔씩 ‘오락가락’한다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에 회선을 손봐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사 후엔 반드시 통보= 그 다음으로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112, 119 등 긴급통화를 위한 주소 변경이다. 유선전화는 긴급통화 시 위치를 말해주지 않아도 소방방재청에서 이를 추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긴급구조와 장난전화 적발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전화는 기술적 특성 상 자동으로 위치추적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사를 하고 나면 사업자에게 새 주소를 알려줘야 한다. 미국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던 집에서 이사 후 주소지 변경을 하지 않아 911 신고를 받은 응급차가 옛날 주소로 출동하는 바람에 3살 난 아이가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다. 또 등록된 주소지 외에는 발신자 위치를 확보할 수 없어 누군가 남의 명의로 지역을 옮긴 다음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을 할 경우 경찰추적이 어렵다. ◇정전되면 휴대폰으로= 무선전화기처럼 정전 시 불통이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존 집전화는 통화에 필요한 전력을 전화선으로 공급 받기 때문에 정전이 되더라도 얼마든지 통화를 할 수 있지만 인터넷전화 단말기는 별도의 전원이 필요해 정전이 되면 사용할 수 없다. 정부도 인터넷전화 사업을 허가할 때 정전 시 통화 불능을 인정하고,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하도록 허가 조건에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1년 평균 정전 시간이 18분 정도에 불과한 데다 휴대전화가 1인 당 1대 꼴로 보급돼있어 정전 때문에 중요한 통화를 못하는 사례를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망내할인은 ‘070’끼리만= 기존 번호를 유지할 경우 망내통화에 대한 할인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집전화 고객이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인터넷전화로 바꿀 경우 유선전화 망을 거쳐 인터넷 망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KT 등 유선통신사업자에게 이용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로 인해 1분당 3.19원의 접속료가 발생하면서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번호이동이 본격화되면 이것이 통화료에 반영될 공산이 높다. 결국 전화번호를 070으로 바꾸지 않으면 인터넷전화간 통화에 요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통화품질은 개선 중= 논란이 됐던 통화품질은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유무선 공유기와 거리가 멀어지면 통화가 되지 않거나 아예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했지만 통화품질이 일반 집전화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만큼 개선됐다. 전화번호를 누르고 난 뒤 2∼3초의 공백이 있지만 사용여부를 고려할 만큼 큰 불편은 아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