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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수요봉사회 당분간 활동중단

대한적십자사는 1일 옷 로비 파문으로 인해 수요봉사회가 고위공직자 부인들의 로비단체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점을 감안, 6~8월 3개월동안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240여 회원에게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수요봉사회에는 장·차관과 주한 외교사절, 금융단 기관장, 정부투자기관장 부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7·8월과 12·1·2월에 활동을 쉬는 것이 관례였지만 올해는 옷 로비 파문으로 활동중단을 한달 앞당겼다. 수요봉사회는 64년 고 육영수 여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은 국무위원과 주한외교사절 부인들이, 1∼3주 수요일 오후에는 금융단기관장·정부투자기관장·차관 부인들이 모여 불우시설에 보낼 위문품을 만들거나 포장하는 일을 해왔으며 지난주 수요일에도 모임을 가졌다. 고위공직자및 대기업회장 부인들이 참여하는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의 분위기도예전같지 않다. 1일 대한적십자사 총재접견실에서 국방·법무·통일·교육·보건복지·재경부등 6개부처 신임장관 부인 6명에 대한 위원위촉 행사가 열렸으나 김태정 법무장관 부인 연정희씨와 강봉균 재경부장관 부인 서혜원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열린 임원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석래 효성회장 부인 송광자씨와 부위원장인 이종찬 전국가정보원장 부인 윤장순씨등 4명만 참석, 옷 로비파문이 앞으로 활동에 미칠 영향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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