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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그네틱스 구조조정 몸살

반도체설비등 안산이전 노조강력 반발재계 랭킹 25위권인 영풍그룹의 반도체 전문계열사 한국시그네틱스가 지난 7월말부터 공장이전등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노사간 마찰은 최근 회사측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 공장을 폐쇄하고 안산공장으로 반도체 설비등을 이전하자 노조가 반발, 염창동 공장을 점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노조측은 안산공장 이전이 무노조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그룹측의 노조없애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생산여건이 안돼있는 안산으로 이전을 강행한 것은 집단해고의 전단계"라며 "대다수 노조원들의 근무 희망지인 파주 공장에도 영풍이 뽑은 인력을 미리 배치, 노조 죽이기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회사측을 비난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안산공장 이전은 지난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풍은 지난해 8월 워크아웃에 처한 한국시그네틱스의 지분(78.8%)을 400억원에 인수하면서 워크아웃 졸업을 조건으로 염창동 부지를 롯데건설에 376억원에 팔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안산공장으로 설비를 이전하고 납품회사들에 대한 제품인증 등 가동 준비작업을 하고있다"며 "반도체경기 악화로 전면가동은 불확실하나 해고보다는 휴업을 통한 고용유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그네틱스는 지난 66년 필립스가 서울지사 형식으로 세운 반도체 제조회사로 95년 거평그룹이 인수해 파주에 제2공장을 설립했으나, 98년 거평이 부도로 내자 지난해 영풍이 인수했다. 영풍은 현재 영풍산업과 한국시그네틱스를 제외한 고려아연등 전 계열사에 무노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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