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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턴 빅스, 일주일새 보유주식 절반 처분

"美 경기지표 실망 수준…더블딥 빠질수도" 경고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식보유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는 헤지펀드마저 등장했다. 헤지펀드인 트랙시스파트너스의 바턴 빅스 대표는 지난주 말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보유주식의 절반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의 저명한 투자전략가로서 대표적인 경기낙관론자로 분류된다. 빅스 대표는 "증시가 강세 국면을 나타낼 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70%는 주식으로 채우지만 이 비율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특히 기술 관련 주식을 대부분 팔아 치웠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주식에 돈을 넣지 않고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스 대표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투자전략을 전격적으로 수정했다. 그는 지난 6월26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과매도 상태이므로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2~3일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빅스 대표는 갑자기 비관론으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미국 경기지표 악화 및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 중단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정치권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경기가 단순히 소강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라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블딥이 현실화하면 주가는 추가로 10~15%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9686.48)를 기록했다. 이처럼 다우지수 등이 7거래일 연속 떨어지기는 2008년 10월(6~10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유럽증시도 더블딥 우려로 최근 2주일 사이에 7~8%나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뉴욕증시의 고전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외부 요인보다 미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이 더 큰 원인"이라며 "앞으로 발표될 고용ㆍ부동산 등의 지표에 따라 뉴욕증시의 흐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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