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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여성 취업 OECD 국가중 ‘최하위’

우리나라의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이 발표한 `한국여성노동의 공급과 고용구조`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현재 한국의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비율은 55.0%로 28개 OECD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고용비율은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생산가능인구 중 임금근로자ㆍ자영업자 등 취업자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국가별로는 아이슬랜드(95.2%), 포르투갈(93.0%), 폴란드(92.0%) 등이 가장 높은 수준이고 영국과 미국은 각각 86.4%, 81.9%를 나타냈다. 또 고학력 여성을 포함한 25∼54세 전체 여성의 평균 고용비율은 56.3%로 다섯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다 고용비율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53.1%), 그리스(52.6%), 이탈리아(50.7%), 스페인(50.6%) 등 4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의 고학력 여성 고용비율이 낮은 것은 선진국과 달리 결혼으로 인한 여성의 양육과 가사부담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황수경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20세 초반과 40대 후반을 두 정점으로 하는 쌍봉구조로 이는 결혼ㆍ출산ㆍ육아 등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왜곡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1980년대 이후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사라졌고 OECD국가 중 오직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남아있는 유물” 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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