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학력 여성 취업 OECD 국가중 ‘최하위’
입력2003-11-06 00:00:00
수정
2003.11.06 00:00:00
전용호 기자
우리나라의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이 발표한 `한국여성노동의 공급과 고용구조`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현재 한국의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비율은 55.0%로 28개 OECD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고용비율은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생산가능인구 중 임금근로자ㆍ자영업자 등 취업자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국가별로는 아이슬랜드(95.2%), 포르투갈(93.0%), 폴란드(92.0%) 등이 가장 높은 수준이고 영국과 미국은 각각 86.4%, 81.9%를 나타냈다.
또 고학력 여성을 포함한 25∼54세 전체 여성의 평균 고용비율은 56.3%로 다섯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다 고용비율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53.1%), 그리스(52.6%), 이탈리아(50.7%), 스페인(50.6%) 등 4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의 고학력 여성 고용비율이 낮은 것은 선진국과 달리 결혼으로 인한 여성의 양육과 가사부담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황수경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20세 초반과 40대 후반을 두 정점으로 하는 쌍봉구조로 이는 결혼ㆍ출산ㆍ육아 등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왜곡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1980년대 이후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사라졌고 OECD국가 중 오직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남아있는 유물” 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