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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 베트남에 내년 4,550만달러 지원

【하노이=김준수 기자】정부는 내년중 베트남에 4,550만달러의 유·무상 자금을 지원하고, 베트남은 이동전화서비스사업과 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건설사업 등에 대한 한국 업체의 진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한·베트남 양국 정부는 또 과학기술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제1차 공동위원회를 내년중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썬 덕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EDCF자금 4,250만달러와 300만달러의 무상지원을 통해 베트남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금은 국산 기자재와 용역 형태로 지원된다. 金대통령은 청소년교류 활성화를 위해 20명씩 상호 초청방문을 하는 「청소년교류약정」을 체결할 것을 제의하고, 앞으로 5년간 초청비용을 한국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르엉 주석은 베트남의 원유·가스 등 자원개발노력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주요 관급공사 입찰과 이동전화서비스사업 등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또 베트남경제가 동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 비추어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조기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金대통령은 양국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 『냉전이란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양국이 불행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으며 르엉주석도 공감을 표시했다. 정상회담 직후 양국 외무장관은 한·베트남 외교관 및 관용여권 사증면제협정에 서명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인 20여명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의 지정학적 중요성이나 발전잠재력, 경제적 상호보완성 등을 감안할 때 양국관계의 발전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이날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 베트남 하노이시에 도착해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17일까지 베트남을 공식방문하고 이 기간중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9개국과 한·중·일간 정상(9+3) 회의에 참석한다. 金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간 정상회의(9+1)를 열어 연간 200만달러의 한·아세안특별협력기금 지원 입장을 확인하는 등의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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