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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실적 ‘예상 부합'…“중간배당 겨냥 분할매수를”

순익 2.2% 줄어 3,648억


KT가 1ㆍ4분기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KT의 주가가 그동안 각종 악재 때문에 바닥에 접근한 상태여서 앞으로 중간배당을 노리고 분할매수를 할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KT는 4일 1ㆍ4분기 매출액 2조9,777억원, 영업이익 6,094억원, 당기순이익 3,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112.2% 각각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외환환산이익의 감소로 2.2% 줄어든 것이다. KT는 “PCS 재판매와 원폰 사업 등 무선사업 덕분에 전 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며 “매출 증가와 함께 감가상각비ㆍ대손상각비ㆍ마케팅비 등의 감소로 영업비용이 줄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공정거래위원회 유성통신사업자간 담합혐의 징계수위가 단기적으로 주가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KT가 배당수익률이 7.7%에 달하는 고배당주여서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노린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지난해 말 주가가 크게 뛰었다가 올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공정위 제재 등 여러 악재가 반영된 결과”라며 “공정위 제재강도가 높지만 않다면 중간배당을 노리고 분할매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의 주가는 1.31%(500원) 상승한 3만8,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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