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애널리스트들 목표주가 산정 어떻게 하나

산업 특성따라 평가지표 활용 달라… 경쟁과열 업종 보수적 관점 적용

애널리스트들 목표주가 산정 어떻게 하나 산업 특성따라 평가지표 활용 달라… 경쟁과열 업종 보수적 관점 적용 • 에널리스트들 평가지표 어떤게 있나 주식 투자자들은 종목을 고르고 매입ㆍ매도시점을 판단하기 위해 수많은 정보들을 활용한다. 그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의지하는 정보 중의 하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종목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슨 근거로 목표주가를 산정할까. 그들처럼 직접 계산을 해낼 필요까지는 없을지라도 계산 방법을 알면 좀더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쓰는 평가지표에는 크게 주가수익비율(PERㆍPrice Earning Ratoi), 주가순자산비율(PBRㆍPrice to Book Value Ratio), 기업자산영업자산가치비율(EV/EBITDAㆍEnterprise Value/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등이 있다. 이밖에 주당매출비율(PSRㆍPrice Selling Ratio), 주당현금흐름비율(PCRㆍPrice Cash-flow Ratio) 등도 산업 특성에 따라 주요 지표로 쓰인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통신, 정보기술(IT), 은행, 화학, 제약, 철강 등 저마다의 산업 분류 안에 들어가있다. 이 때 산업별로 산출되는 밸류에이션은 좀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 산업별로 특징들이 달라 저마다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평가지표도 그에 맞춰야 하는 게 당연하다. 통신서비스 업종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 그는 최근 데이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1만89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재의 가격(31일 현재 5,200원)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이 목표가격은 도대체 어떻게 나온 것인가. 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산출하기에 앞서 우선 산업특성을 점검한다. 그는 통신서비스 산업이 유선과 무선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와 약정할인 등 경쟁 가열화에 따라 수익성을 보장받기 힘든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보수적인 견지에서 목표주가를 산정하기로 했다. 이 때 그가 활용한 지표는 PBR과 EV/EBITDA다. 데이콤이 속한 산업이 투자가 많이 되는 기간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순자산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들을 사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우선 EV/EBITDA와 PBR의 지난 3년간 밴드 중 가장 낮은 값인 5.8배, 0.5배를 각각 적용했다. 밴드란 몇 년에 걸친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 값을 이어놓은 것으로 예를 들어 데이콤의 EV/EBITDA는 표에서 보듯이 최저값은 99년 13.5배에서 2003년 6.2배, 최고값은 99년 43.5배에서 2003년 7.6배까지 다양하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목표주가를 산출하기로 했기 때문에 밴드에서 가장 낮은 값인 5.8배를 적용했다. 이를 주가 산출 공식에 대입하고 나머지 EBITDA, 순차입금, 주식수는 올해 메리츠증권이예상한 수치로 집어넣으면 목표주가가 나온다. EV/EBITDA의 주가 산출식은 ‘주가= /주식수’ 이다. EV/EBITDA는 5.8배, EBITDA는 3,149억원, 순차입금은 9,746억원, 주식수는 6,719만주를 적용했다. 주식수는 현재 3,769만주이지만 데이콤이 3,000만주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를 모두 계산에 포함시켰다. 또 PBR은 같은 관점에서 가장 낮은 값인 0.5배를 적용하고 여기에 올해 예상 BPS 1만6,884원을 곱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이렇게 했더니 목표주가가 EV/EBITDA로는 1만2,659원, PBR로는 9,118원이 나왔으며 이를 단순 평균한 1만89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와 비교할 때 과매도 국면에 있다. 메리츠증권의 투자의견은 매수, 중립, 매도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목표주가가 현재주가보다 15% 이상일 때, -15~15% 범위일 때, -15% 이하일 때 제시한다. 전 연구원이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은 이유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4-05-31 16:4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