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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弱달러 촉발…곡물 등 원자재시장 랠리 행진


한 동안 주춤했던 소프트 원자재 상품시장이 지난 주말 열린 G20 중앙은행ㆍ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G20 중앙은행ㆍ재무장관에서 통화 평가절하 경쟁을 자제하고‘시장결정환율제’를 이행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환율시장 물리적 개입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촉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11월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 약세 기조가 당분간 유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기성 자금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상품시장이 일제히 랠리 행진을 연출하고 있다. 면화 12월 인도분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25일(현지시간) 파운드당 1.24달러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1.19달러를 기록해 남북전쟁(1861~65년)이후 최고치를 찍은 바 있는 면화 값은 G20회의를 계기로 더 뜀박질 했다. 원당 가격도 25일 파운드당 28.8센트를 기록,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향해 접근 중이다. 커피값은 13년 만에 파운드당 2달러를 돌파했다.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 곡물 값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옥수수 12월 인도분은 부셸당 5.81달러를 기록해 주말 G20 회의를 계기로 전 거래일 대비 1.62% 상승, 2008년 8월 이후 최고 가격권을 형성하고 있다. 때마침 미 농무부가 올해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소식은 옥수수 값 상승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곡물전문회사 유니팟의 치노 노부유키 사장은 “농산물은 원유에 비해 시장이 작기 때문에 약간의 현금으로도 많은 이윤을 누릴 수 있다”며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저렴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농산물 시장에 앞다퉈 몰리고 있다” 고 지적했다. 밀 12월 인도 분의 경우도 25일 7.1215달러로 마감,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했다. 러시아발 가뭄과 곡물금수조치 여파로 인한 지난 9월 최고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 6월대비 34% 상승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콩 12월물도 부셸당 12.30달러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기후 이상으로 주요 생산국의 출하량이 감소하는 데다 G20 회의 이후 달러 약세로 시장 심리가 돌아서 투기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 이상기후로 소프트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달러 약세 기조가 맞물리면서 이들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G20 회의와 FRB의 양적완화를 계기로 신흥국들은 통화 강세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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