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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피겨 퀸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올림픽 金 청신호<br>점프실수·석연찮은 판정… 쇼트 2위 부담감 이겨내

'이제 올림픽으로!' '피겨퀸' 김연아(19ㆍ고려대)가 마지막 자신과의 싸움까지 훌륭하게 치르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향한 준비를 더욱 탄탄히 했다. 김연아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123.22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5.64)를 더해 총점 188.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 지난 2008년 3월 세계선수권 이후 21개월 만에 2위에 머문 충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극도의 부담과 싸워 이기며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시즌 최고점에서 경쟁자들에게 20점 이상 앞서 우승이 확실시됐지만 4일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점프 실수와 석연치 않은 판정이 겹치는 등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김연아는 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위기를 정면 돌파하면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중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에서 다소 실수가 나왔지만 그 때마다 이후 과제를 잇달아 성공, 안정을 되찾으면서 정상급 연기를 이어갔다. 스스로 우승 열쇠로 지목했던 긴장감과의 싸움에서 멋지게 승리한 김연아 역시 "앞으로 보완할 점을 더 잘 알고 더 낫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2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을 되찾으며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치른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독주 체제를 재확인 했다. 7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복귀하는 김연아는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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