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현대자동차그룹·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은 추석을 맞아 직원들에게 상여금·귀향여비·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다. 먼저 삼성그룹은 내수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300억원어치의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약 5만~6만명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모든 임직원에게 귀성여비 명목으로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상여금도 지급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대리 이하 사원에게 통상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전체 사원에게는 명절 귀향비 8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5만원 상당의 유류비와 2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또는 재래시장상품권을 제공하고 기아차는 유류 상품권과 재래시장상품권 각각 10만원권,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별도로 나눠준다.
LG그룹은 아직 금액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은 월 기본급의 100%를 추석 연휴 전날 정기상여 형태로 지급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추석 상여금 100%를 주고 효성그룹은 역량 평가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100%에 달하는 상여금을 개인별로 차등 지급한다.
자동차 업계도 직원들에게 풍성한 추석 보너스를 쏜다. 기본급의 10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르노삼성차는 현재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이 추석 이전에 타결되면 명절을 앞두고 수백만원의 격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현장직 사원에게 정기상여금의 50%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주고 전 직원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소정의 선물세트를 나눠준다. 한국GM은 귀성여비 명목으로 모든 직원에게 현금 70만원과 함께 15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선·중공업 업계 역시 적지 않은 추석 보너스를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각종 수당을 포함한 기본급의 50%인 상여금과 여비 50만원을 주고 대우조선해양은 월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추가 50%를 귀성비로 지급해 총 150%의 보너스를 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술직에게 여비 50만원을 지급하고 가족들을 위한 선물비용 10만원을 별도로 전 임직원에게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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