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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사국장 "올해 지루하고 답답한 회복세"

올해 수출과 내수가 절반씩 성장에 기여

한국은행의 김재천 조사국장은 31일 "올해 우리경제는 답답하고 지루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05년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작년 말 발표했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인 4%를 넘는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성장률은 체감적으로 경기가 좋아진다고 느끼기 어려운 것"이라면서 "오는 7월 여러 상황을 감안해 성장률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민간부문에서 과소비가 많이 발생했는데 지난 2003-2004년중 이같은 과소비의 60% 정도가 조정됐다"면서 "올해 4% 성장률을 전제로 보면 과거의 과소비가 어느 정도 조정되고 내년부터는 소비가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국장은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전체적인 모습이 수출에만 매달리던 작년과달리 수출과 내수가 절반씩 성장에 기여하는 균형잡힌 모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올해는 2.4분기까지 횡보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약간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면서 "올해 내수는 회복돼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아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수출도 작년보다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10% 정도의 성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중에는 우리 경제가 답답하고 지루한 회복이 계속되는 모습을보일 것이며 해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을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이어 전세계 IT경기도 올해중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그러나 내년 중반을 넘어서면 IT경기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경편성의 필요성과 관련해 "상반기에 재정의 60%가 집중돼있어 이를 그대로 집행하면 재정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은 맞다"면서도 "다만추경이 얼마나 경기를 부추길 수 있느냐는 점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이날 세미나에서 "종합투자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1∼2개월 더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형국책사업 중심으로공기업의 투자를 앞당기고 규제 완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대기업의 수도권 투자와 관련해 "현재 파악된 규모만 3조6천억원이 대기중이며 정부가 방침만 정해 허용하면 당장 투자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박 차관보는 "종합투자계획의 전체 6조원중 올해 공사가 이뤄질 부분은 1조∼1조5천억원에 그칠 것"이라면서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촉진에 있어서 고용창출과 연결되는 쪽으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와 교육, 관광 등 서비스 부문의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서도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최근 국내 경제의 상황에 대해 "그동안 낙관적이던 분위기가 고유가와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갑자기 반전됐으나 기술적인 요인들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전망과 정책적 노력을 통해 고용 창출과 성장률 제고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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